4월 8일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뉴스 하나에 널뛰기한 하루였습니다.
관세 이슈를 둘러싼 루머와 진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발언이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죠. 여기에 반대매매, 마진콜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1. 장 초반부터 출렁인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보도가 CNBC를 통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내 백악관이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면서 시장은 반등을 시도했죠. 이 반등은 일시적이었고, 결국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2. 마진콜로 인한 악순환
연이은 급락으로 증거금 부족 상황이 발생했고, 이는 반대매매(마진콜)로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수는 다시 한번 급락하는 악순환에 빠졌고, 시장 불안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3. 트럼프의 최후통첩
이날 가장 시장을 긴장시킨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이 4월 8일까지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는 글로벌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4. 빅테크 종목, 널뛰기 장세
특히 엔비디아(NVDA)는 장중 -8%까지 빠졌다가, 다시 +8% 넘게 급등하면서 하루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3.53% 상승 마감.
뉴스 한 줄에 따라 움직이는 ‘민감한 시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5. 반도체·AI 밸류체인은 강세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0% 상승했고, 서버·전력망·AI 관련주들도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AI 밸류체인은 여전히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는 섹터입니다.
6. 중국 관련 기업은 하락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애플(-3.67%), 테슬라(-2.56%)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 강화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7. 금융·우주·신기술 섹터에 수급 집중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우주항공·해운·양자 컴퓨팅 같은 신기술 테마주도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장 내에서 스토리와 성장성을 가진 섹터에는 여전히 수급이 몰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줄 요약
> 가짜뉴스와 관세 충격 속에서 시장은 널뛰기를 반복했지만, 반도체·AI·금융주 중심으로 일부 회복 조짐도 보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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